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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와 꿀팁들]

[국가예방접종] 소아마비 백신 (폴리오 백신) 자세히 알아보기

by TAPIOCA_ 2022.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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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예방접종 17종 중 하나인 폴리오 백신(IPV) 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OPV와 IPV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신생아 예방접종 시기와 종류 그리고 표준예방접종 일정표입니다

 

신생아 예방접종 시기, 종류, 대상 그리고 표준 예방접종 일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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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오백신은 소아마비를 일으키는 폴리오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을 갖도록 하는 백신입니다.

폴리오백신 접종 덕에 1983년 이후로 우리나라에서는 폴리오바이러스에 의한 소아마비 환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

 

"백신의 특허권자는 누구입니까?"
"(Who owns the patent on this vaccine?)"


조너스 소크 박사
"음, 사람들이겠죠. 특허는 없습니다. 
태양에도 특허를 낼 건가요?"
"(Well, the people, I would say. There is no patent. Could you patent the sun?)"

폴리오 바이러스 백신 개발자인 조너스 소크 박사가 폴리오 백신의 특허권자가 누구냐는 질문에 한 답입니다.

1950년대는 소아마비가 전 세계적으로 창궐하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폴리오 백신이 개발 된 미국에서는 1952년 한 해에 58,000건의 소아마비가 보고되었습니다.

무려 3,145명의 사망자, 21,269명의 마비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원자폭탄에 버금가는 공포로 불리는 이 소아마비 전염병에 대한 백신 개발 사업이 1950년을 전후로 하여 활발히 일어났습니다.

조너스 소크 박사 또한 이 때 재정지원을 받아 하루 16시간씩 연구에 몰두하곤 했습니다.

7년 간의 연구 끝에 백신개발에 성공하게 되는데, 본인이 개발한 백신의 첫 임상시험 대상자를 본인과 본인의 가족들로 한 것이 유명합니다.

이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백신을 테스트하게 되었고, 1955년 4월 12일, 이 소아마비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강력하다는 것이 공표되었습니다.

조너스 소크 박사가 개발한 폴리오 백신이 성공적이었던 이유는, 폴리오바이러스 1,2,3형이 오로지 인간만을 숙주로 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만약 인수공통 감염병이었다면, 동물을 숙주로 한 변이바이러스의 유행 가능성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조너스 소크 박사가 개발한 폴리오 백신은 사백신(inactivated polio vaccine, IPV)입니다.

바이러스를 완전히 불활성화 시켜 바이러스의 구조물을 주입하고, 그에 대한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1960년대에는, 알버트 세이빈 박사에 의한 생백신이 개발되었습니다.

알버트 세이빈 박사는 주변 환경의 위생이 좋지 못한 아이들이 소아마비에 상대적으로 잘 걸리지 않는다는 점으로부터 '독성이 약한 폴리오바이러스에 노출되면 폴리오바이러스에 대한 면역이 생길 것'이라는 가설을 세우게 됩니다.

이 가설을 바탕으로 연구를 지속하여 폴리오 경구 생백신(live attenuated oral polio vaccine, OPV)을 만들어내게 됩니다.

 

시기적으로 보았을 때 소크박사의 IPV가 세이빈 박사의 OPV보다 먼저 개발이 되어 대유행중이던 소아마비에 제동을 걸었고, 이내 세이빈 박사의 OPV도 저렴하고 빠르고 간편하게 보급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IPV와 OPV의 합작으로 폴리오에 의한 소아마비는 종식에 가까워집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IPV(소크백신)을 접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90년대 출생하신 분들은 예방접종 기록을 보면 OPV를 경구로 투여받으신 분들이 꽤나 계실겁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OPV가 저렴하고 간편하게 투여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OPV 투여를 해왔지만, OPV 투여가 IPV 주사 접종보다 안전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2005년부터 IPV 주사로 완전 전환하였습니다.

 

폴리오바이러스는 장에서 증식하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의 일종이기 때문에, OPV 투여를 할 경우 약독화 된 폴리오 바이러스가 장에서 증식을 하게 됩니다.

이 경우에 접종한 사람은 약한 생백신에 의해 면역이 생기겠지만, 증식한 약한 폴리오바이러스의 일부는 대변을 통해 빠져나가게 됩니다.

이 대변에 의하여 낮은 확률로 폴리오에 면역이 없는 사람이 감염되면 소아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는 것입니다.

 

반면에 IPV 투여를 하면, 혈관 내에서 불활성화 바이러스가 돌아다닐 뿐, 대변으로 빠져나간 바이러스가 2차적으로 감염을 일으킬 일이 전혀 없습니다. 물론, 사백신이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활성을 가지지도 않습니다. 

 

따라서 경제성과 편리성보다는 안전성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아, IPV를 접종하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아닌 일부 지역에서는 OPV가 더 권장되기도 합니다.

환경적, 경제적으로 낙후되어 백신의 접종이 어려운 곳에서는 아직도 소아마비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약독화 생백신이 분변을 통해 퍼지는 것을 이용하는 것을 이용하게 됩니다.

낙후된 환경속에서 약독화된 폴리오바이러스에 자연스럽게 노출되어 면역을 갖도록 하는 것을 전략으로 하는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보면 선진국에서는 IPV를, 후진국에서는 OPV를 이용하여 폴리오바이러스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폴리오바이러스는 사라지다시피 하고 있으며, 특정 상황에서는 OPV가 효과가 없거나 돌연변이에 의하여 소아마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결국 후진국에서도 IPV 접종을 채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 폴리오백신 접종에 대하여 설명드리고 마치겠습니다.

 

접종 대상

모든 영유아와 소아

 

접종 시기
3회 기초접종(IPV 혹은 DTaP-IPV 혹은 DTap-IPV/Hib) : 생후 2, 4, 6개월

(3차 접종 권장시기: 생후 6~18개월까지)

추가접종(IPV 혹은 DTaP-IPV): 4~6세

 

접종 용량

0.5mL 근육주사 혹은 피하주사

 

* 경구용 폴리오백신 OPV와 IPV는 교차접종이 가능합니다. OPV를 접종한 뒤 IPV접종이 필요한 경우 접종 시기와 관계없이 IPV로 나머지 접종을 실시하면 되고, 총 4회 접종을 실시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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